직장인의 현실적인 카페 창업 이야기 – 비용과 수익, 솔직하게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카페 창업"이라는 꿈을 꾸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고, 결국 직접 카페를 운영해보았습니다. 막연한 꿈이 현실이 되었고,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카페 창업 비용과 수익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최근에도 창업에 관심 있는 분이 찾아오셔서, 카페 창업 비용이 얼마나 들고, 수익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창업, 정말 얼마가 들까?
카페 창업 비용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가게의 위치, 브랜드 유무, 직접 창업인지 권리금 인수인지에 따라 달라지고, 정확한 비용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 8평짜리 테이크아웃 카페를 하려는 건지,
- 100평 규모의 대형 디저트 카페를 하려는 건지,
- 2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파는 건지,
- 6000원짜리 스페셜티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파는 건지...
이런 모든 요소가 비용을 결정짓습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 조카가 카페 차리려는데, 얼마 정도 들까요?”
이럴 때는 정말 답변드리기 난감합니다. 현실적인 기준이 없이 "그냥" 창업하고 싶다는 이야기만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조언드리자면, 자본이 넉넉하다면 큰 카페, 자본이 부족하다면 작은 카페를 시작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물론, 위치가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일수록 투자금이 커지지만, 그만큼 매출과 순이익도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당연한 경제 논리죠.
다만 많은 분들이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시는데요, 누구나 꿈꾸는 그런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실제로는 **상위 10%**의 이야기라는 걸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나머지 90%는 현실에서 월급보다 조금 더 벌거나, 심하면 그보다 못한 수익으로 고군분투합니다.
창업, 준비가 전부입니다
첫 창업은 정말 어렵습니다.
지인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되겠지'라고 뛰어들었다가 막막함과 후회만 남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저처럼 직접 부딪혀보면 압니다.
성공하는 사람들, 그들은 절대 운만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시장 조사, 입지 분석, 메뉴 기획, 원가 계산, 마케팅 전략까지 치밀하게 준비합니다.
카페 창업 비용, 대략 이 정도는 생각해야...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정말 소규모 개인 카페를 창업할 경우 1,000만 원~2,000만 원 정도로 시작 가능합니다.
반면, 테이크아웃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창업하려면 1억~2억 원 정도는 준비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는 각 홈페이지(예: 마이프차)에 창업 비용이 잘 정리돼 있으니 꼭 참고해보세요.
비용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테리어 및 장비 구입
- 가게 권리금
- 보증금 + 월세
- 기타 비용 (간판, 배관, 공조공사 등 숨겨진 비용이 꽤 많습니다)
카페 수익, 실제로 얼마나 남을까?
다들 가장 궁금해하는 게 이거죠.
“카페 하면 한 달에 얼마나 벌어요?”
정답은... “사장님 하기 나름”입니다.
직접 매장에서 상주하면서 운영하느냐, 직원을 두고 풀오토로 돌리느냐에 따라 수익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카페의 순이익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이익 = 매출 - 재료비 - 인건비 - 월세 - 공과금(전기, 수도) - 로열티 - 기타 잡비
이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장님의 역할입니다.
직접 일하면 인건비가 절약되고, 그만큼 수익이 올라갑니다.
현실적인 수익 시뮬레이션
예를 들어,
월세가 200만 원인 자리를 얻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최소 월 매출 1,800만 원 정도는 나와야 합니다.
- 하루 30일 운영 기준
- 일 매출 60만 원 필요
- 커피 1잔당 3,000원 기준이면
- 하루 200잔 판매해야 맞춰집니다.
이 숫자를 보고,
"내가 하루 200잔을 팔 자신이 있다!"
라고 생각되면, 창업을 해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공부하고 준비한 후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업은 계산입니다
누군가가 얼마를 버는지, 어디서 대박 났는지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 자리에서, 이 컨셉으로, 얼마나 벌 수 있느냐"**를 정확히 계산하는 것입니다.
창업은 단순히 꿈만으로 시작하기엔 위험한 길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철저하다면, 그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혹시 지금 카페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꼭 자문해보세요.
- 이 자리에서 하루 200잔 팔 수 있을까?
- 이 매출을 유지할 마케팅과 전략이 있을까?
- 나는 이 일을 좋아하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카페 창업, 분명 해볼 만한 도전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고민하고, 더 많이 준비하세요.
카페 창업은 "로망"이 아니라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