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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정말 돈이 될까?

by 저글러 2025. 7. 6.

많은 직장인들이 언젠가 해보고 싶은 로망 중 하나가 바로 "카페 창업"입니다.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팔며 자유롭게 일하고 싶은 마음,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텐데요.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카페 창업 비용과 수익에 대해, 가능한 한 정직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카페 창업 비용은 얼마일까?

사진: Unsplash 의 daan evers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카페 창업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어디에 매장을 열 것인지,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것인지, 또는 개인카페로 시작할 것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소규모 개인 카페를 원하신다면 약 1,000만 원~2,000만 원 정도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면 최소 1억 원~2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 사용료, 인테리어, 장비, 초도 물품비 등 항목이 상세하게 나뉘기 때문에 꼭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세부내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창업 시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창업비용 (인테리어, 장비 등)
  • 가게 권리금
  • 보증금
  • 월세
  • 기타 공사비, 초기 마케팅비 등

 

카페 창업, 수익은 얼마나 날까?

카페 창업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카페 하면 돈이 얼마나 남아요?”입니다. 카페 순이익은 매출에서 재료비, 인건비, 월세, 공과금, 로열티, 기타 잡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즉, 아래의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카페 순이익 = 총매출 - 재료비 - 인건비 - 월세 - 공과금 - 로열티 - 기타비용

 

이 공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순이익은 운영 방식과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사장님이 가게에 직접 나와 일하느냐, 직원에게 맡기느냐, 비용을 어디까지 절감하느냐에 따라 수익구조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창업 전 필수 시뮬레이션: 예시 계산

수익을 계산할 땐 단순히 "남들은 얼마나 벌까?" 보다는 “내가 이 가게에서 얼마나 벌 수 있을까?”를 정확히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세 200만 원짜리 매장을 계약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적정한 월 매출은 최소 1,800만 원 이상이 되어야 수익이 남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한다고 가정하면 일 매출 약 60만 원이 필요합니다.

음료가 1잔당 3,000원이라면, 하루에 200잔을 팔아야 합니다. 이 정도 판매량을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꼭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하루에 100잔밖에 못 판다면,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작은 투자로 큰 수익?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

많은 분들이 적은 돈을 투자해 큰 수익을 기대하시지만, 현실은 상위 10%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업은 ‘누가 많이 버냐’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가게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첫 창업에서 성공하는 분들은 대부분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장조사와 교육을 거친 분들입니다. 반대로, 주변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덜컥 창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카페 창업은 멋져 보이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산 없이 시작한다면 감정적으로 지치기 쉽습니다. 특히 수익이 잘 나지 않는 상태로 오랜 시간 운영을 지속하게 되면 창업이 오히려 짐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창업 전, 수익 시뮬레이션은 필수

카페 창업은 매력적인 선택지이지만, 철저한 준비와 계산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낭만보다는 현실적인 목표와 수익 시뮬레이션이 먼저입니다.

아래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면, 창업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 내가 오픈할 매장은 어디에 있고, 월세는 얼마인가?
  • 일 매출은 얼마가 필요한가?
  • 얼마나 팔아야 수익이 남는가?
  • 직접 일할 것인가, 인건비를 감당할 것인가?

창업의 목적이 단순한 수익이 아니라면, 동기 부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장기간 운영을 한다면 쉽게 지치게 됩니다. 카페 창업은 '누가 잘하느냐'보다 '내가 얼마나 준비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